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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이야기

블록체인혁명.....

노리노리으노리 2018. 1. 19. 19:45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 가상화폐가 신세계가 될 것이다, 그게 아니라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주장까지 있다. 

미래학자인 돈 탭스콧은 저서 ‘블록체인 혁명’에서 “블록체인이 세계 경제의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5년에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전세계 GDP의 1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블록체인, 물류혁명 일으킨다 

블록체인은 이력관리가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내 식탁 위에 올라온 돼지고기의 모든 물류 이력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중국 업체들의 불량한 위생 상태와 가짜 식품을 완벽하게 걸러내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까? 

돼지에는 식별표를 부착했고 돼지를 기르는 축산농가의 돼지 우리, 사료 창고, 도축장, 냉장고, 운송트럭, 사료 등 돼지고기가 생산되는 모든 과정에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농가에서 돼지에게 무엇을 먹였는지, 돼지 별로 어떤 건강상태였는지, 최종 몇 Kg이었는지, 언제 도축되었는지 등의 정보가 월마트와 거래하는 모든 납품업체의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람은 누구든지 돼지고기의 생산, 유통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블록체인 기법으로 월마트는 냉동 망고가 상한 원인을 찾는 데 소요되던 시간을 기존 7일에서 2.2초로 앞당겼다. 

-블록체인, 저작권 혁명 일으킨다 

코닥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진 지식재산권을 지켜주고 있다.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을 등록하면 저작권 정보가 생성된다. 

이 사진의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사진을 다운로드 하면 작가와 계약이 자동으로 체결된다. 이과정에서 작가와 구매자는 돈을 떼일 걱정 없이 투명하게 거래가 이뤄진다. 다른 고객이 추가로 사진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거래정보가 업데이트되어 얼마나 사진이 많이 팔렸는지 쉽게 정보를 알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음반, 영화, TV 프로그램, 서적 등 다양한 저작권의 관리와 권리보호를 해주는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 

블록체인, 증명서 발급혁명 일으킨다 

호주의 멜버른 대학 (University of Melbourne)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학위증명서를 발급할 수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성적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해 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앱을 통해 학교가 문들 닫더라도 언제든지 학업성적표를 발행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위변조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는 안전한 학사관리를 할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도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일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학위증을 발급했다.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기만 하면 학위증을 언제든지 발급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무역혁명 일으킨다 

덴마크의 해외회사 머스크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선박 물류시스템을 개발했다. 제품 수출입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체인으로 연결해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주문이 이뤄지는 순간 모든 수출품에 인식표가 만들어진다. 이 주문 제품이 이동하는 순간 선주, 세관, 항만, 보험사, 은행 등 모든 관련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가 보내진다. 

수출업체는 물건을 선적했다는 정보를 수입업체에 통보할 필요가 없다. 그냥 수출송장 번호만 알려주면 된다. 별도의 세관 신고서를 작성하거나 선적 리스트를 만들 필요가 없다. 선박의 물류시스템만 들여다보면 된다. 서류 없이 선적, 통관이 가능한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블록체인, 의료혁명 일으킨다 

환자가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한번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 CT 촬영 등의 진료기록을 병원을 옮길 때마다 대부분 다시 찍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은 미국인의 의료 정보 전체를 블록체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개개인의 의료 정보를 블록으로 쌓아두면 의사와 병원은 모든 사람의 병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진료기록을 별도로 떼어가거다 검사를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 개인은 어떤 문제로 병원을 방문했는지, 자신의 건강이 어떤 상태인지를 클릭 몇 번만 하면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신뢰혁명 일으킨다 

삼성SDS는 서울시와 중고차 거래를 블록체인으로 하는 방법을 연구중이다. 중고차를 살 때는 중고차의 상태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품질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정 가격인지에 대한 확신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차량 소유주가 누구였는지, 침수 차량인지, 보험처리가 몇번 됐는지, 주행거리가 조작됐는지 등 중고차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중고차 거래에 ‘신뢰혁명’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경제계에 팽배한 불신을 신용경제로 바꿔줄 수 있다.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은 데이터 저장방식의 특성에 따라 정해진 이름이다. 현재는 거래 시 데이터가 중앙서버에 저장하는 통합저장 방식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거래 단위, 즉 노드별로 저장되기 때문에 분산 저장방식이다. 다음 거래가 일어나면 다시 블록형태로 데이터가 저장된다.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블록)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거래 당사자들이 체인 형태로 연결되어 사슬(체인)구조를 갖게 된다. 블록으로 저장된 정보를 원장(Ledger)이라고 하고 블록체인은 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유원장기술’이다. 그래서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판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구축해보자. 자동차 제조사, 차량 딜러, 리스회사, 리스 사용자, 폐차장, 감독기관, 이용자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해당 차량의 모든 거래정보를 누구나 공유할 수 있고 거래 이력을 알 수 있다. 

신기술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이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혁신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찾을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건설적인 생각을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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